[유럽여행] 스페인 하얀마을 미하스 / 동굴성당
여행사(참좋은)의 패키지여행으로 스페인의 하얀 마을 미하스에 다녀왔는데요. 아기자기하게 하얀 집들로 이루어져 일본인 관광객의 필수 코스로 알려진 미하스와 동굴성당에 대하여 소개하여 드리겠습니다.
스페인의 하얀마을 미하스
1. 미하스 개요
미하스는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자치지역 지중해변에 있는 도시인데요. 도시의 중심인 미하스푸에블로 지구는 안달루시아 지방 특유의 하얀 외벽 주택으로 가득하고 관광이 주 수입원이며 스페인에서 가장 큰 골프 리조트인 라칼라 리조트가 있습니다.
20세기 전반까지 농사 외에 이렇다 할 산업이 없는 낙후한 지역이었으나 1960년대 이후 스페인 남부 ‘태양의 해변’에 속하는 관광도시로 부각됐으며 지금은 감자와 곡물, 아보카도 등의 농산물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2. 미하스의 역사
미하스는 선사시대부터 사람이 살았는데 고대 그리스인과 페니키아인, 로마인들이 광물이 풍부한 이곳에 정착했으며 로마인들에 이어 서고트 인들이 714년부터 이곳을 통치했고 이어 이슬람 세력이 이 지역을 장악했습니다. 이슬람 통치자들은 주민들에게 재산과 종교, 관습을 허용하는 대신 생산물의 3분의 1을 세금으로 거둬갔다고 합니다.
1487년 미하스는 가톨릭 왕국들의 공세에 저항했으나 말라가가 함락되면서 주민들이 항복했고 이들은 노예로 팔려갔습니다. 카스티야 반란 당시 미하스는 왕실을 지지했으며 “매우 충성스러움”이라는 명칭을 얻었고곧이어 카스티야의 후안나 여왕이 미하스에 왕실 세금을 면제했습니다. 19세기는 해적이 들끓었으며 이 시기에 지은 망루가 지금까지 전해지고 있습니다.
19세기 미하스의 주 산업은 농업, 어업과 광산업이었고 포도 농사도 포도나무뿌리 잔디병이 퍼지기 전까지 주 수입원이었으며 건포도를 포장하는 종이도 오래전부터 이곳의 특산물이었습니다.
1953년까지 미하스에는 전화가 개통되지 않았으며 농가들은 대부분 판잣집이었습니다. 주민들은 교외에 흩어져 살았고 제2차 세계대전 뒤 실업과 가난, 기아가 증가했는데 아프리카 수염새라는 풀을 뜯어 돗자리, 종이 등을 생산하는 것이 거의 유일한 산업이었지만 이마저도 가뭄으로 타격을 받았습니다.
1960년대 석면공장이 들어서면서 실업이 감소하고 최초의 호텔이 도시에 들어섰으며 스페인의 유명 관광지 ‘태양의 해변’에 속하는 미하스에도 관광이 붐을 이루면서 여러 마을이 새로 생겨났습니다.
3. 미하스의 기후
해안가 도시인 미하스는 아열대 기후로 겨울이 따뜻해 살기 좋으며 5월부터 10월까지는 매우 더운 편입니다. 7월 말, 8월 초에는 평균기온이 30°C를 웃돌며 겨울에는 종종 서리가 내리기도 하고 연 강수량은 600mm이며 주로 10월부터 4월 사이에 비가 내립니다. 고지대로 갈수록 기온이 낮아지며 가장 높은 지대는 해발 600m에 달해 겨울에 가끔 얼음이 얼고 강수량도 800mm까지 늘어난다고 합니다.
미하스 동굴성당
미하스 동굴성당은 이 마을의 수호 성녀인 페냐 성녀가 모셔진 천연동굴 성당으로 스페인의 말라가 해안가 400m 고지에 있는 성당입니다.
아주 작은 성당이지만 이지역의 상징으로 연중 끊임없이 많은 방문객이 찾는 성당이라고 합니다.
이 성당은 이슬람교를 신봉하던 무어왕조가 지배했던 800여 년 동안 바위동굴에 숨겨져 있다가 1548년 한 수도자에 의해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성당 맞은 편에는 기념품을 파는 예쁜 가게도 있고 길거리의 모습이 깨끗하고 아름답습니다.
여행 후기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해변 '토스타 델 솔' 한가운데 자리하고 있어 '코스타 델 솔의 보석'이라는 애칭을 가지고 있는 미하스 마을은 흰색의 벽과 빨간 지붕 그리고 아기자기한 기념품 가게 등 동화 속의 마을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드는 아름다운 마을입니다.
특히 아름다운 산세를 배경으로 조성된 마을은 푸른하늘과 흰구름, 지중해변과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뽐내고 있어 스페인의 안달루시아 지역을 여행하시게 되면 꼭 들려보실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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