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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 스페인 바르셀로나 / 람블라스 거리 / 보께리아 시장 / 가우디 건축물

플랙스라이프 발행일 : 2023-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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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참조은)의 패키지로 카타르 항공을 이용하여 다녀온 유럽여행 중 스페인의 바르셀로나, 람블라스 거리, 보케리아 시장과 가우디의 건축물 유산에 대하여 소개하여 드리겠습니다.

 

바르셀로나 개요

1. 일반사항

스페인의 카탈루냐 지역에 있는 두 번째로 큰 도시이자 가장 큰 항구 도시기도 한 바르셀로나의 면적은 101.4㎢, 인구는 162만 명입니다.  지중해에 접해 있으며 카탈루냐지방의 중심 도시로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을  개최한 바 있으며 이름의 유래는 카르타고의 장군 한니발 바르카의 바르카입니다.

항공 사진지도 사진
항공화면 및 지도


관광업과 공업으로 유명하지만 교육, 의료, 상업, 기타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노동자가 비율상 더 많은 도시이며 스페인 최대 항구 도시답게 항구를 통해 여러 지중해 국가와 교역을 하고 있습니다.

 

역사적으로도 스페인에서 가장 먼저 산업화된 도시였고 좋은 기후와 경관으로 인한 관광업은 부가적인 것이었습니다. 최근에는 바이오, 나노 등 첨단 산업 육성에도 힘써 유럽판 실리콘밸리라 할 수 있는 일명 유럽의 바나나 벨트 지역 중 하나로 거론되기도 하고 있습니다.

2. 언어

표준 카스티야어를 쓰긴 하지만 지금도 바르셀로나에선 카탈루냐여가 제1언어로 길거리에서도 안내 표지판 같은 것들은 카탈루냐어가 가장 먼저 나오며 그 외 영어나 스페인어가 혼용되고 있습니다.

파란 스페인 하늘 사진
파란 스페인 하늘(람블라스 거리)


바르셀로나를 포함해 카탈루냐 사람들은 자기 지역 문화에 자존심이 강한 편이기 때문에 '카탈루냐어? 스페인어 사투리 아냐?' 같은 류의 말을 좋아하진 않습니다.

 

극단적일 경우 카스티야어는 스페인어라기보단 그냥 마드리드가 포함된 카스티야 지방 사람들이 쓰는 언어로 취급하기도 하므로 당연히 바르셀로나에서 카탈루냐어를 구사하면 그만큼 더 현지인들의 호감과 우대를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3. 관광명소

바르셀로나는 스페인 최대 관광도시로 일반관광뿐만 아니라 컨벤션·비즈니스 관광(MICE) 산업도 발달해 있어 2018년도 연간 방문객은 약 1990만 명이었습니다.

바르셀로나 전경 사진
바르셀로나 전경


주요 관광명소로는 사그라다파밀리아, 구엘 공원 등 가우디가 건축한 각종 건축물들, 스페인 광장(Plaça d'Espanya), 몬주익, 카탈루냐 음악당, 리세우 극장, 카탈루냐 미술관(MNAC), 호안 미로 미술관, 바르셀로나 동물원, 바르셀로나 현대 미술관, 바르셀로나 피카소 미술관 등이 있습니다.

가우디가 최초로 설계한 조형물이 있는 광장 사진
가우디 최초설계 조형물이 있는 광장

 

뮤지엄 패스를 구입해 돌아볼 수도 있지만 몇 군데 빼고는 규모가 작고 대중적인 곳이 아니라서 시간적, 금전적 여유가 있고 정말 관심이 있지 않는 이상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축구 팬이라면 바르셀로나의 홈 경기장인 캄프 누 또한 빼놓을 수 없는 관광 명소이며 대부분의 관광 명소는 바르셀로나를 관통하는 주도로 'Avenida Diagonal'(대각선 대로)를 중심으로 밀집되어 있습니다. 그 외에도 매일 보여주는 몬주익 분수쇼 같은 각종 쇼와 플라멩코로도 유명하여 세비야, 마드리드와 함께 플라멩코 3대 도시로 불리고 있습니다.

 

 

 

람블라스 거리 / 보께리아 시장 / 가우디 건축물

1. 람블라스 거리

카탈루냐 광장에서 콜럼버스 동상이 있는 해안까지 이어진 보행자 전용 도로로 항상 많은 관광객들로 붐비는 장소로 야외 카페와 레스토랑, 꽃집과 기념품 상점이 늘어서 있고 거리 아티스트들의 마임, 퍼포먼스도 자주 벌어집니다.

카탈루냐 광장 사진람블라스 거리 사진
카탈루냐 광장과 람블라스 거리

 

관광객 인파가 많아 소매치기를 당할 우려가 있으니 소지품 관리에 특히 유의해야 하며 카탈루냐 광장 남쪽의 라 람블라 카날레테스 거리에는 오래된 샘이 하나 있는데 FC 바르셀로나가 리그나 컵 대회에서 우승하면 여기에 모여서 자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람블라스 거리 사진
람블라스 거리

 

람블라스 거리를 걸으면서 가까운 보께리아 시장,  레이알 광장, 구엘저택을 함께 돌아보는 것도 좋은 관광코스로 볼 수 있습니다.

콜럼버스 동상 사진
콜럼버스 동상

2. 보께리아 시장

리세우(Liceu) 역 북쪽의 람블라스 거리에 접한 보께리아 시장은 농수산물과 육류 등을 파는 상설 시장으로 산 호셉(St. Josep) 시장이라 불리기도 하는데 생과일주스, 하몽, 소시지, 견과류를 비롯해 해산물을 즐기는 타파스 바 등이 들어서 있습니다.

보께리아 시장 사진
보께리아 시장

 

번화가에 위치해 있고 관광객에게 많이 알려진 탓에 현지인보다는 주로 관광객들이 이용하는 마켓이 되었지만 여전히 시장을 돌아보는 재미는 있으며 가격은 그리 싸지 않은 편으로 고딕 지구 내에는 산타 카테리나 시장이 있습니다.

3. 가우디 건축물

까사바뜨요

1877년 바르셀로나의 직물업자였던 바뜨요를 위해 지은 저택으로 가우디의 건축물 가운데에서도 걸작으로 꼽히는데 해골을 연상시키는 외관의 테라스 장식 때문에 까사 델 오소(Casa del ossos), 즉 '뼈다귀의 집'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까사바뜨요 건물 사진
까사바뜨요

 

해골, 생선 뼈 등 여러 가지 상상을 불러일으키는 독특한 외관과 타일 장식, 옥상 부의 용 모양 장식은 바르셀로나의 수호성인인 성 조르디의 전설(기사 게오르기우스가 악한 용과 싸워 이기는 내용의 전설)을 담고 있습니다.

 

2층에는 자연광을 최대한 많이 받을 수 있도록 전면 창문을 만들었는데 내부 투어 시 전체 창틀이 한 번에 위로 올라가는 설계에 또 한 번 감탄하게 되며 까사 바뜨요는 200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됐습니다.

 

까사 밀라(라 페드레라)

우리나라에는 '까사 밀라(Casa Mila)'로 알려진 '라 페드레라'는 안토니오 가우디가 바르셀로나에서 큰 부자로 이름난 밀라 부부의 의뢰를 받아 1905년에서 짓기 시작한 집으로 우여곡절 끝에 5년 만에 완성했습니다.

까사밀라 사진
까사밀라

 

구엘 공원

1900년겨 가우디의 후원자였던 에우세비 구엘이 이상적인 전원도시를 만들겠다는 꿈을 품고 가우디에게 설계를 의뢰해 짓게 된 곳으로 바르셀로나 해변이 내려다 보이는 기슭에 최고의 고급 주택단지를 짓겠다는 결심을 하고 60여 곳을 분양할 계획이었으나 도심에서 다소 먼 기슭에 값 비싼 전원주택을 선호하는 이들은 많지 않았습니다.

 

구엘공원 사진
구엘공원

결국 1914년 이곳엔 가우디의 집과 건물 두 채, 광장만이 지어진 채 방치되었으며 1922년엔 바르셀로나 시의회가 이 땅을 사들였고 이후 공원으로 조성돼 일반인들에게 공개되며 가우디의 작품이 전 세계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게 된 계기가 됐고 이후 1984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습니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성가족 성당)

카탈루냐 출신의 건축가 안토니 가우디가 설계하고 직접 건축을 책임진 바르셀로나의 대표적인 로마 가톨릭 성당으로, 가우디가 31세였던 1883년부터 40년간 교회의 건설을 맡았으며 가우디의 건축물 중 최고의 걸작이라는 찬사가 붙는 곳이기도 합니다. 1935년 스페인 내전으로 건축이 중단되었다가 제2차 세계 대전이 끝난 후에 다시 재개되었으며 1926년 가우디가 사망한 후 미완성 건물 일부와 성당 모형이 스페인 내전 와중에 부서지기도 했습니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사그라다 파밀리아

당시 탄생 정면부와 뒤쪽의 첨탑 부분은 완성되었으나 건축이 계속 중단되는 바람에 수난 정면부는 1976년에 이르러서야 완성됐으며 1986년부터 2006년까지는 조각가 호세 수비이락이 최후의 날을 묘사한 패널을 비롯하여 몇 가지 세부적인 묘사를 더했으나 기존의 가우디 양식과 다르다는 이유로 대중으로부터 비난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외에도 가우디의 유산으로 까사 비센스(그라시아 지역의 저택), 구엘저택(에우세비 구엘의 의뢰로 지어짐), 콜로니아 구엘성당 등이 있습니다.

 

 

먹거리 소개

1. 하몬

하몬(Jamón)은 스페인어로 햄을 뜻하나, 한국이나 영미권에서의 한입 베어 물어 우적우적 씹어먹는 햄과도 다르거니와 다른 국가의 생햄들과도 차별화된 일종의 밥반찬 내지는 조미수단이기 때문에 하몬이라고 구별해서 부르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하몽'이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에스파냐어 외래어 표기법에 따르면 하몬입니다.

하몬 사진
하몬



물과 소금과 조미료와 고기가 귀한 황량한 이베리아 내륙 대평원의 삼시 세 끼를 책임지는 식품으로, 고기요리라기보다는 후리카케로 만들어먹는 가쓰오부시에 가깝고 그야말로 빵도둑이라 누구나 자주 먹지만, 맛이 고급화된 것은 끝도 없이 비싸게 팔리고 있어 라인업도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하몬 이베리코, 하몬 세라노가 있으며 시중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하몬의 대부분은 하몬 세라노입니다. 둘 사이의 가장 간단한 차이는 하몬 세라노는 흰 돼지, 하몬 이베리코는 이베리코라 불리는 스페인 토종 흑돼지를 사용한다는 점입니다.

 

돼지의 뒷다리를 소금에 절여서 보존성을 늘린 다음 수개월에서 수년을 천장에 매달아 놓고 잡내를 날려서 만드는데 현지의 마트나 전통시장의 정육점에 가면 다리 하나 통째로도 걸어놓고 팔고 있으며 써는데 드는 인건비를 고려하면 실제로 다리 하나를 통째로 사는 것이 작은 포장으로 사는 것보다 훨씬 저렴해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통 다리는 지방이 엄청나게 많고 뼈도 들어있기 때문에 실제로 먹을 수 있는 고기의 양은 아무리 많이 잡아봐야 40%도 되지 않으며, 이를 모르고 샀다가는 낭패를 볼 수도 있답니다.

2. 빠에야

스페인의 쌀밥 요리로 스페인식 볶음밥으로 잘못 알려졌지만 조리법을 보면 지은 밥을 가지고 기름에 볶는 과정은 전혀 없고, 철판밥이나 돌솥밥과 유사하게 생쌀을 넣고 볶은 재료와 육수를 넣어 끓여서 짓는 음식 입니이다.

빠에야 사진빠에야 사진
빠에야



쌀 재배가 활성화된 발렌시아 지방에서 먹던 향토 음식이었지만 일찍이 스페인 각지로 퍼져나가면서 다양하게 변종이 생겼고, 지금은 스페인 요리를 대표하는 음식이 되었며 음식점은 물론이고 동네 바 같은 곳에서도 점심식사용 메뉴(타파스)로 만들어 팔 정도입니다. 아시아의 밥맛과는 좀 다르지만 밥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아서 한국인들은 대부분 잘 먹을 수 있고 피자헛에서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해외에 가장 많이 알려진 스페인 요리지만 정작 현지인들이 생각보다 자주 찾는 음식은 아니다. 밥을 이용한 요리라는 것도 그렇고 국외와 국내의 위상 차이를 봤을 때 한국으로 치면 딱 비빔밥과 비슷한 포지션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3. 올리브유

올리브 열매의 기름을 추출해서 만드는 식물성 기름으로, 인류가 탄생한 이후로 가장 오랫동안 사용한 기름이기도 하며 해바라기씨유와 함께 특히 유럽에서 선호하는 식용유로 올리브가 자생하는 지중해 연안에서 전통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방문 후기

1. 바르셀로나 즐기기

지중해 바다를 느낄 수 있는 바르셀로나는 파란 하늘이 너무나도 아름다운 곳으로 천재 건축가인 가우디와 연계하여 여행을 하면 보다 더 알찬 여행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여행을 준비하면서 사전에 기본적인 사항들을 미리 공부하면 훨씬 보람 있는 여행이 되겠지요.

2. 여행사를 통한 패키지여행

언어나 지역의 특성을 잘 이해할 수 없는 초보 여행이라면 여행사를 통한 패키지여행을 적극 추천 드립니다. 물론 스페인어들 잘할 수 있고 여행의 경험이 있다면 자유여행을 통한 여유 있는 여행도 좋을 듯합니다. 아무래도 패키지여행은 시간적으로 쫓길 수밖에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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