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여행] 스페인 바르셀노나의 구엘공원

지인들과 함께 참조은여행사를 통한 패키지로 유럽여행을 다녀왔는데요. 스페인의 천재 건축가인 가우디가 설계한 구엘공원에 대하여 소개하여 드리겠습니다.

 

 

구엘공원 요약

1. 개요

가우디 건축의 진수를 볼 수 있는 곳으로 돌을 쌓아 올려 만든 울퉁불퉁한 기둥, 다리, 화려한 타일 문양 등이 어우러져 독특한 정원을 만들어냈는데요. 곧은 직선과 원이 거의 없이 자연 그대로의 곡선을 살린 가우디 특유의 개성 넘치는 건축양식이 이 공원에 모두 구현되어 있습니다. 

 

밑에서 바라 본 윗쪽

가우디는 이 단지 안에 바르셀로나가 위치한 카탈루냐(Cataluña) 지방의 전통적 건축미, 에덴동산, 파르나소스의 델포이 성전, 그리고 북유럽식 정원 모델, 심지어는 쿠바의 이국적인 풍경까지 넣으려는 상상을 하였지만 결국 이 주택단지를 조성하는 데 끝없이 돈이 투자되면서 사업은 실패하고 결국 공원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게 되었으며 오늘날에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기에 이르렀습니다.

 

공원 정상에 오르면 멀리 지중해와 바르셀로나 시내가 한 눈에 들어오고 초현실주의와 신비로움 등 두 가지 키워드가 이 공원을 대표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2. 구엘공원의 설계자 가우디

안토니 가우디는 스페인 카탈루냐 출신의 건축가로 21세기인 지금도 바르셀로나를  빛낸 건축가이자, 스페인 건축학의 아버지입니다. 일반적인 천재와는 다르게 생전에 이미 대성공한 건축가로서 스페인의 아르누도 건축의 중심 인물이기도 하며, 스페인 건축사에 큰 발자취를 남겼습니다.

본명은 카탈루냐어식으로 '안토니 가우디(Antoni Gaudí)'지만 카스티야어(스페인어)식 이름인 '안토니오 가우디(Antonio Gaudí)'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3. 구엘공원 위치

구엘 공원이 자리 잡은 곳은 바르셀로나에서 비교적 높은 지역인 펠라다(Pelada) 산등성이로, 원래는 가우디의 후원자였던 구엘 백작이 아테네의 델포이를 재현시킨 전원주택단지를 만들 것을 제안하여 60채의 주택이 들어설 예정이었습니다.

공원에서 바라본 산등성이

구엘 백작은 그곳에 고급 건축물을 세우고 엄격히 사생활이 보장되는 담을 쌓아 일반인과는 적절히 격리된 유토피아적 도시 공동체를 세우려고 하였습니다.

 

찾아가는 길

① 바르셀로나 카탈루냐 광장에 있는 잉글레스 백화점 앞에서 구엘 공원행 버스로 40~50분 정도 소요되며 후문 주차장에 도착하게됩니다.
② 메트로 3호선을 타고 발카르카(Vallcarca) 역에서 하차 후 언덕으로 올라가야 합니다.

 

 

구엘공원 세부내용 소개

1. 구엘공원 입구

입구에는 애니메이션 주인공 스머프를 연상케 하는 집 두 채가 세워져 있는데 직선보다는 곡선으로 부드럽게 한 건축물이며 찰흙으로 빚어 만든 것 같은 자연스러움과 곡선, 타일을 덮은 지붕이 독특합니다.

 

 

가우디 건축과 구엘(Güell) 공원을 보면 어릴 적 애니메이션으로 본 스머프 마을이 연상되기도 하고, 모든 사람이 말하듯이 한스와 그레텔의 동화 속에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들기도 합니다. 곡선의 벤치와 돌을 깎아서 만든 것이 아니라 돌을 쌓아 올려 만든 울퉁불퉁한 기둥, 다리, 그리고 화려한 타일 문양 등은 지금까지 접해왔던 건축과 구조물의 양식과는 별개의 세계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2. 구엘공원 입구 조형물

화려한 도마뱀

도마뱀

타일의 조각을 모아 디자인했다는 게 신기할 정도로 연금술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계류 중앙의 조형물

조형물

조형물 주위로 도넛 모양의 경계부는 앉을 수도 있는데 이것은 일본을 비롯한 여러 곳에 응용되기도 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용 조각상

용머리 조각상

타일로 만들어진 조형물에서 물이 나오고 밑으로 자연형의 수반을 만들어 두었는데 이끼와 수초가 어울려 너무나 자연스럽게 보입니다.

 

이 공원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모든 시설물에 타일을 이용하여 표면을 처리하고 문양을 새기고 있다는 것과 울퉁불퉁한 돌을 이용한 기둥과 벽, 자유로운 곡선을 이용한 집 등인데 다른 공원에서는 볼 수 없는, 상상할 수 없었던 소재와 창의적인 디자인을 엿볼 수 있습니다.

 

 

 

3. 구엘공원 광장

공원의 중앙에는 광장이 있으며 광장의 모서리를 따라 타일로 장식된 곡선의 긴 벤치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가우디의 상상력의 끝이 어디인지 감탄스럽기만 한 이 벤치는 투박한 돌에 타일을 붙여 직선이 없이 곡선만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마치 커다란 뱀이 살아 움직이는 듯 보입니다.

타일로 장식된 벤치

끊기지 않고 광장 둘레를 다 돌려놓아 길이가 만만찮게 긴데요. 타일의 문양 가운데 게 모양은 가우디 자신의 별자리를 상징하고 있습니다.

공원 광장

이 광장 밑으로 86개의 도리아식 기둥이 있는 방이 있는데 그것은 순수 도리아식 양식과는 좀 다르게 표현되었는데 그 방 밑에는 광장 위에서 떨어지는 빗물과 도리아식 기둥 안에 설치해 둔 하수관을 통해 떨어지는 물을 모아두는 물탱크가 있습니다. 이 모아진 물은 왕들이 지나다니는 계단에 있는 세 개의 분수 중에 세라믹 재질로 된 용의 조각상의 입으로 토하듯이 나오게 됩니다.

광장밑을 바치고 있는 기둥

 

 

4. 파도동굴

광장을 받치는 기둥을 지나 내려오면 마치 파도의 소용돌이 속에 있는 착각이 드는 곳이 있는데 이곳이 파도 동굴입니다. 지형을 살려 연출한 가우디의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이것은 현대 스페인 건축가인 칼라트라바(Santiago Calatrava)가 발렌시아 과학 전시관에 응용하였던 것으로 유명합니다.

파도동굴

 

 

5. 다양한 형태의 기둥들

경사지에 지었기 때문에 자연적으로 기둥이 많이 필요하게 되었지만 인공적이기보다는 주변 지역의 돌을 이용하여 기둥을 쌓아 올려 아주 원시적이고 자연적으로 생긴 것처럼 보이나 인위적으로 자연미를 연출한 것입니다.

돌기둥

 

기둥의 모양을 유심히 보면 코끼리의 정면 모습과 유사한 것도 있는데 이것은 구엘이 어릴 적 좋아하던 인도코끼리를 본떠 만들었다고 합니다.

 

 

 

방문 후기

1. 여행사를 통한 패키지여행

이번 여행은 참조은 여행사를 통한 패키지여행으로 지인들과 함께 다녀왔는데요. 우리와 같이 동행했던 인원이 31명으로 다소 많은 편이었습니다. 그렇지만 다행스럽게도 일행들 모두가 가이드의 안내에 잘 따라주어서 원활한 여행이 되었답니다.  그리고 다양하게 구성된 여행자들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배울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습니다.

2. 단독으로 즐길 수 있는 자유여행

언어나 현지 상황을 잘 모르기 때문에 패키지여행을 선택했지만 동행하는 일행 중에 스페인어를 할 수 있는 인원이 있으면 자유여행을 통해 여유 있게 세부적으로 여러 장소를 여행하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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