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순례] 가톨릭목포성지(산정동 기념성당, 한국레지오마리애기념관/역사박물관)
성지순례로 가톨릭목포성지에 있는 산정동 기념성당, 한국레지오마리애 기념관/역사박물관에 대하여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가톨릭목포성지
가톨릭 목포성지에는 산정동 기념성당, 가톨릭 광주대교구 역사박물관과 레지오마리애 기념관이 있습니다.
산정동 성당은 1896년 11월 조선교구 제8대 교구장 뮈텔 주교가 목포 본당 신설을 결정하고 다음 해인 1897년 5월 8일 초대 주임으로 파리 외방전교회 소속 조유도(드예, ALbert Deshayes) 신부가 부임하면서 전남지역은 물로 제주 지역까지 초기 교회의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됩니다.
1937년 4월 지목구(교구에 준하는 개별 교회)로 설정되었고 교구청은 현 역사박물관이 있는 위치로 정하였습니다. 이곳은 광주교구 최초의 교구청으로 사용되었고 건축물의 원형을 복원하여 2017년 8월 28일부터 광주교구 역사박물관으로 꾸며 사용하고 있습니다. 박물관에는 광주대교구의 역사와 한국레지오마리애의 역사를 한눈으로 볼 수 있는 전시장을 마련하여 관람토록 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6·25 한국전쟁 때는 인민군 막사로 징발, 저항하던 세 분의 사제가 체포되어 대전에서 순교한 사목지입니다. 당시 광주 대교구 제4대 교구장인 미국이 패트릭 브레넌 몬시뇰 , 산정동 성당 주임신부 아일랜드인 토머스 쿠삭 신부와 존 오브라이언 보좌 신부로 공산군에 체포되어 온갖 수모와 고통을 당했으며 북으로 끌려가던 길인 대전 성프란치스코 수도원에서 1950년 9월 24일에 피살되었습니다.
순례코스에는 성찰의 방, 겟세마니 방, 다락방, 카타콤 등이 있어 기도와 성찰을 할 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또한, 성당 외부에는 성경묵상 조형물과 십자가의 길, 순교자 현양탑, 성모 광장, 대형 예수 성심상, 은혜의 성모상 등이 모셔져 있습니다.
주소: 전남 목포시 노송길 35
전화: 061) 274-1004
미사: 주일 오전 10:30 월요일 오전 06:30 화금 오후 07:00 수목 오전 10:00
산정동 기념성당
산정동 기념성당은 1897년 광주대교구 최초의 본당이 세워졌던 가톨릭목포성지에 2020년에 건립되었습니다. 규모는 지하 1층, 지상 4층으로 순례자와 함께 미사에 참석할 수 있으며 본당은 700석, 소성당은 200석, 교리실, 식당, 전망대와 만남의 장소 등이 있습니다.
2층의 성당 제대에는 2천 년 전 예수님께서 못 박히고 매달려 숨을 거두신 십자 나무의 조각인 성 십자가 보목이 안치되어 있습니다.
이 십자가 보목은 1963년 교황청에 근무하시던 멕시코 대주교님이 멕시코 과달루페 외방선교회 주교에게 전달하였고 1973년부터 한국에서 보관되다가 2018년 천주교 광주 대교구 교구장인 김희중 대주교님께 전달되어 이곳 산정동 성당에 안치하게 되었습니다.
소화 데레사 성녀 그리고 그녀의 부모 마르탱 부부의 유해가 모셔져 있습니다. 마르탱 부부는 1858년 결혼하여 19년 동안의 결혼생활 중 9명의 자녀를 두었는데 이 중 4명은 유아기에 잃었으며 소화 데레사 성녀를 포함하여 5명은 모두 수도자로 키웠습니다.
산정동순교자기념성당은 2021년 5월 교황청 경신성사성의 인준을 받아 준대성전(Minor Basilica)의 지위를 가지게 되었으며 네오고딕(고딕 리바이벌) 양식으로 건축되었습니다.
한국 레지오마래애 기념관 / 역사박물관
레지오 마리애(LEGIO MARIAE)는 성모님의 군대로 1921년 9월 7일 프랭크 더프에 의해 창설되었습니다. 총본부는 아일랜드의 더블린 시에 있으며 천주교 평신도 봉사단체로 각국에 세나뚜스(국가 평의회)를 두고 있는데 우리나라에는 3개의 세나뚜스(광주, 서울, 대구)가 조직되어 있습니다.
한국 최초의 레지오 마리애는 광주교구장 서리 하롤드 헨리 신부와 산정동 주임 토마스 모란 신부가 1953년 5월 3개의 쁘레시디움을 설립함으로써 시작되었습니다.
한국 레지오 마리에의 첫 도입지인 가톨릭목포성지에 세계 최초의 한국레지오마리애기념관이 2017년 9월 30일에 개관하였습니다. 이곳은 레지오 단원들은 물론 모든 신자들을 대상으로 성모 신심 함양과 신앙심을 고취시키는 피정과 교육의 집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시설규모는 지하 1층, 지상 4층으로 성당, 대강당, 식당, 세미나실, 숙소, 나눔카페, 기도실, 중앙정원과 분수대 등이 있어 피정과 연수, 세미나 등 단체 숙식이 가능한 쾌적하고 넓은 공간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역사박물관에서는 광주대교구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으며 김대건 신부의 유해가 모셔져 있습니다.
한국레지오마리애 첫 주회 시 사용했던 벡실리움과 첫 레지오마리애 주회 장면도 볼 수 있어요.
레지오마리애는 현재 우리나라에는 48만 명의 행동단원과 협조단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한국 천주교 신자의 약 10%를 차지하는 봉사단체입니다.
좌측으로부터 프랑스 루르드의 성모(1858), 포르투갈 파티마의 성모(1917), 벨기에 바뇌의 성모(1933)이며 우측 사진은 멕시코 과달루페의 성모(1531), 프랑스 뤼뒤박의 성모(1830)이며 오른쪽 끝의 성모님은 좌측의 첫 번째 성모님과 같습니다.
이용 안내
예약: 단체 및 개인 피정
요금: 40,000원(기본 1인 1실, 1인당 3만 원 추가)
식비: 8,000원(1인 1식 별도)
숙도: 1인 1실, 2인 1실, 3인 이상(콘도형 순례자의 방 운영, 10인 이내)
방문 후기
가톨릭목포성지는 천주교광주대교구 소속의 가톨릭성지로 산정동 기념성당, 가톨릭목포성지역박물관과 한국레지오마리애기념관 등이 있는 곳입니다. 산정동 기념성당은 준대성전(Minor Basilica)의 지위를 가지고 있는 규모가 크고 아름다운 성당입니다. 특히 이곳 성지는 한국 최초의 레지오마리애가 도입되어 시작된 곳으로 그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성지이므로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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