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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성지순례] 포르투갈 파티마 바실리카 성당(세계 3대 성모 발현지)

플랙스라이프 발행일 : 2023-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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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를 통한 패키지여행 중 성지를 다녀왔는데요. 세계 3대 성모 발현지 중의 하나인 포르투갈의 파티마 바실리카 성당에 대하여 소개하여 드리겠습니다.

 

 

파티마 대성당

1. 파티마 대성당 소개

포르투갈 산타렘주() 빌라노바데오렘의 파티마(Fatima) 마을에 있는 대성당으로 1917년 5월부터 10월까지 매달 13일에 3명의 어린 목동 앞에 성모 마리아가 나타났다는 파티마의 기적 후 레이리아의 주교가 신빙성을 인정하였고 바티칸의 명으로 성지로 정하였으며 1928년 신고전주의 양식으로 바실리카식 대성당의 건축을 시작하여 1953년 10월에 봉헌식이 거행되었습니다.

파티마 대성당 사진
파티마 대성당


로사리오 성당이라고도 하는데, 15개의 제단과 1952년 설치된 대형 오르간이 있으며 아일랜드 성체 안치기(聖體安置器)는 아일랜드의 주요 종교작품으로 1949년 기증되었습니다.

성당내부 사진성당내부 사진
파티마 성당 내부

건물 앞 거대한 광장에 성모 마리아 출현 예배당(The Chapel of Apparitions)과 64m 높이의 탑이 있으며 성모마리아가 발현한 장소가 대리석 기둥으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파티마 성당 광장 사진
파티마 대성당 광장

대성당 묘소에 파티마의 기적을 목격했던 당시 세 사람의 무덤이 있으며 파티마의 기적에 관한 내용이 스테인드글라스로 표현되어 있고 1982년 5월 파티마 기적을 연구하고 되새기기 위한 바오로 6세 목회센터를 세웠고 2007년 세계에서 4번째 큰 성삼위성당을 지었습니다.

대성당 묘소 사진대성당 묘소 사진
대성당 묘소

세계적으로 유명한 성지순례 여행지로 특히 성모 발현일인 매년 5월 13일과 10월 13일에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고 있습니다.

 

2. 파티마의 기적

포르투갈 산타렘주() 빌라노바데오렘의 파티마 마을에 일어난 기적으로 전해지는 이야기에 따르면, 1917년 5월 13일 제1차 세계대전으로 유럽이 전화에 휩싸여 있을 당시 파티마의 코바 다 이리아에서 양을 치고 있던 세 어린이 루시아, 프란시스코, 자신타 앞에 성모 마리아가 출현했는데요. 성모 마리아는 세 아이에게 앞으로 5개월 동안 매월 13일에 이곳에 와서 평화를 기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파티마 성모님 사진파티마 성모님 사진
파티마 로사리오 성모님

6월에 성모 마리아가 다시 나타나 기다리고 있던 세 아이에게 세 가지 예언을 했으며 그중에는 전쟁이 끝날 것이라는 예언도 있었는데 어른들은 세 어린이의 말을 전혀 믿지 않았지만 이 이야기는 확산되어 나갔습니다.

 

마지막으로 성모가 나타나겠다는 10월 13일,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 성모 마리아의 발현을 기다렸고 갑자기 구름이 열리고 찬란한 빛이 발하면서 성모 마리아가 나타났으며 1930년 레이리아의 주교가 이 이야기의 신빙성을 인정하였고 바티칸의 명으로 성지로 정하여 대성당을 세웠습니다.  

성모님 발현 성당 외부성모님 발현 성당 사진
성모님 발현지 내외부

 

3. 세가지 비밀

사람들의 관심은 성모 마리아가 아이들에게 말했다는 세 가지 비밀에 쏠렸는데 루치아에 의하면 첫 번째 비밀은 지옥에 대한 환영이었다고 하며, 두 번째 비밀은 영혼들의 구원을 위한 마리아의 티 없으신 성심께 대한 봉헌이었습니다. 제1차 세계대전의 종식과 제2차 세계대전의 발발, 공산주의의 등장과 확장, 마리아의 티 없으신 성심에 대한 러시아의 봉헌, 첫 토요일 배상의 영성체 그리고 평화의 도래 등에 관한 예언이었습니다.

첫번째 비밀 사진두번째 비밀 사진
첫번째와 두번째 비밀

1984년 3월 25일 성 베드로 광장에서 교황 성 요한 바오로 2세는 미리 ‘소집’되어 있던 온 세계 주교들과 영적으로 하나 되어, 1981년의 정성어린 문구를 상기시키는 기도문으로 온 인류와 모든 민족을 티 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께 봉헌했습니다.

 

그로부터 38년 후인 2022년 러시아의 침공으로 발생한 우크라이나 전쟁이 1개월째가 되는 시점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2022년 3월 25일) 로마 시각 오후 6시 30분(우리나라 시각 3월 26일 오전 2시 30분)에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티 없이 깨끗한 성모 성심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봉헌했습니다.

 

문제는 셋째 ‘비밀’이었는데 루치아는 셋째 ‘비밀’에 대해서는 절대 함구하다가 교황 비오 12세가 루치아에게 셋째 ‘비밀’의 일부를 들었고 비밀의 전문은 성 바오로 6세가 알게 되었는데, 비밀의 전모를 알게 된 성 바오로 6세가 충격으로 쓰러졌다는 이야기가 알려지면서 셋째 ‘비밀’이 지구 종말의 내용이 아니겠느냐는 추측이 세간에 퍼졌습니다. 

세번째 비밀 사진
세번째 비밀

1972년 '라즐로 토트'라는 정신이상자가 셋째 ‘비밀’을 공개하라며 성 베드로 대성당에 보관된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의 피에타를 망치로 파손시키는가 하면 1981년에는 오스트리아 출신 전직 수도자인 로렌스 다우니(1928 ~ 1997(?))가 파티마의 셋째 ‘비밀’을 공개하라며 여객기를 납치하는 사건까지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결국 논란이 계속되자 2000년 교황청에서는 셋째 ‘비밀’을 발표했는데 "셋째 ‘비밀’은 십자가와 순교자들에게 다가가던 흰 옷을 입은 주교가 총격을 받고 땅에 쓰러지는 모습이었다."는 것인데 참고로 주교들 중 흰 수단을 입는 사람은 교황뿐이어서 흰 옷을 입은 주교가 교황을 뜻할 거라고, 루치아 수녀 본인을 포함해서 예언을 접한 사람들이 똑같이 생각했습니다.

 

이는 성 요한 바오로 2세의 저격 미수사건을 예언한 것이 아니겠느냐는 말도 나왔는데 성 요한 바오로 2세의 암살미수 사건은 1981년 5월 13일에 발생했으며 이날은 파티마의 성모가 처음 발현한 지 74주년이 되는 기념일이기도 했는데요. 당시 피살 위기를 면한 교황은 자신의 몸에서 제거된 총알을 파티마 성모상의 왕관에 봉헌하여 감사를 표했습니다.

그러나 이에 대해서 일각에선 의문을 제기하는데 성 요한 바오로 2세의 저격 미수사건이라면 왜 그것을 이제서야 공개하느냐는 점, 과연 성 바오로 6세가 그 정도 내용으로 쓰러졌을까라는 반문이 제기되었으며 게다가 예언의 흐름상으로도 첫째 ‘비밀’과 둘째 ‘비밀’이 세계적인 사건인데 셋째 ‘비밀’은 교황의 암살미수일 리가 없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물론 이는 반론의 여지가 있는 주장으로 초국가적 단일 최대집단인 가톨릭의 유일한 수장이 암살당한다는 것이 과연 사소한 일인지는 생각할 여지가 있으며 단순하게 사실만 나열해도, 이슬람교도에게 가톨릭 수장이 암살한 것으로 바티칸 시국은 물론이고 이탈리아와 유럽연합의 국가안보가 극도로 허술하고 무방비하다는 것을 널리 떠드는 것과 동일하며 피살 당시 피살된 교황의 출신국, 유럽연합, 이탈리아, 스위스 현임 정권이 무너질 수 있고 이들 국가들이 암살자의 출신국에게도 선전포고와 최후통첩으로 갈 수 있는 엄정한 사안입니다.

 

 일부 주장처럼 제3차 세계 대전은 종교전쟁일 수 있었으며 교황이 폐허가 된 도시를 지나가고 한 무리의 군인들에게 총격을 당해 사망한다면 그 원인은 대규모 종교전쟁에서 기독교가 패배했다는 것밖에 없으며 제2예언이 2차 대전과 냉전에 대한 예언이라는 점을 보면 셋째 ‘비밀’의 무게 역시 가벼울 수 없는 것입니다.

 

 

파티마 성삼위 성당

1. 파티마 성삼위 성당 개요

포르투갈 산타렘주() 빌라노바데오렘의 파티마(Fatima) 마을에 있는 성당으로 성모마리아성당 내에 있으며 세계에서 4번째로 규모가 큰 성당입니다.

성삼위 성당 사진
성삼위 성당

2004년 6월 6일 착공하여 2007년 완공하였는데 순례자들이 총공사비 8000만 유로 전액을 기부하였고 초석은 요한 바오로 2세가 기증했는데, 베드로의 무덤에서 나온 돌로 로마의 성베드로성당 건설될 때 나온 대리석 조각이었으며 이후 건물 완공 즈음에 순례자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건물 내부에 보관했습니다.

2. 파티마 성삼위 성당 규모

1917년 5월부터 10월까지 매달 13일에 3명의 어린 목동 앞에 성모 마리아가 나타난 파티마의 기적 90주년을 기념하여 2007년 10월 12일 성삼 위에 봉헌하였는데 수용규모는 8,500석이며 길이 95m, 너비 115m, 높이 20m입니다.

교황님 동상 사진성삼위 성당 입구 사진
교황님 동상과 성삼위 성당 입구

설계는 그리스 건축가 알렉산드로스 톰바지스(Alexandros Tombazis)이다. 건물 내부는 비잔틴 양식과 정교회 양식으로 장식하였습니다.

성삼위 성당 내부 사진
성삼위 성당 내부

성지순례 후기

 

세계 3대 성모 발현지 중 한 곳인 파티마 대성당은 건물뿐만 아니라 광장의 규모도 대단히 커서 수많은 순례자들이 이곳을 찾아 참배를 하는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가톨릭에서도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있는 성모 발현지 현장에서는 매일 21:30시에 감사의 묵주기도를 드리고 있는데 매 단마다 다른 순례자가 자기 나라의 언어로 기도를 봉헌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베리아 반도 쪽으로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파티마 대성당은 반드시 들리실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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