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식품] 세계 3대 향신료 중의 하나인 후추 - 효능 먹는 법 부작용
세계 3대 향신료 중의 하나인 후추에는 우리 몸에 좋은 많은 영양소가 함유되어 있다고 하는데요. 후추에 대하여 알아보고 후추의 효능, 먹는 법 그리고 부작용 등에 대하여 소개하여 드리겠습니다.
후추란?
1. 후추 개요
쌍떡잎식물 후추목 후추과의 상록 덩굴식물로 인도 남부의 말라바(Malabar) 해안이 원산지로 특유의 매운맛을 띠며 인도,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열대 지방에서 널리 생산되고 있습니다.
주된 용도가 향신료라서 사용법이 식용으로만 알려져 있지만 향수나 한약재에도 쓰이는데 일반적인 흑후추의 경우 열매는 고추와 마찬가지로 덜 익었을 때에는 녹색이며 익을수록 검붉게 변하게 됩니다.
후추는 현대에 이르러서도 서양 요리의 필수 중 필수 향신료로 꼽히는데 보통 '간을 한다'라고 하면 한국 등 동양 문화권에서는 '소금 간을 한다', '간장을 넣는다'를 떠올리지만 서양 문화권에서는 육류, 해산물, 채소, 곡류등의 모든 종류의 식재를 막론하고 소금이 들어가는 모든 서양 요리엔 거의 예외 없이 후추가 한 몸처럼 필수적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과거에는 고가였으나 후추가 널리 퍼지고 일반화된 후 'Salt and Pepper' 라는 관용구가 유명해질 정도로 서양에서는 기본적인 조미료 중의 하나이며 한국에서는 식탁에 상비품으로 올리는 간장, 고춧가루, 된장, 고추장 등의 입지라 생각하면 됩니다. 서양권 어느 식당을 가도 테이블에 기본적으로 취향껏 쓸 수 있게 비치되어 있고 심지어 전투식량이나 기내식 등에도 기본적으로 넣어줄 정도입니다.
2. 후추의 어형
조선에서는 후추를 '후츄'로 표기했으며 한자로는 대부분 '호초(胡椒)'로 기록되어 있는데 이 때는 고추도 '호초(胡椒)'라고 기록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여기서 '호(胡)' 자는 오랑캐를 뜻하는데 청나라나 원나라 등 옛 중국 쪽에서 온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같은 한 자권인 중국과 일본에서는 그대로 '胡椒(중국어 발음: hújiāo/후자오, 일본어 발음: こしょう/코쇼)'라고 쓰고 있으며 영어로는 pepper라 합니다.
후추는 중세 유럽에서 맵고 뜨거운 맛을 내는 향신료 = 후추(pepper)였기 때문에 후에 발견된 맵고 뜨거운 맛을 내는 향신료는 대부분 pepper가 붙으며 단순히 pepper라고 하면 후추를 말하고 후추를 특정할 때는 black pepper라고 하고 있습니다.
3. 후추의 역사
지구상에 존재하는 여러 요리 재료 중 가장 많은 역사를 직/간접적으로 써내리게 만든 향신료로 역사에 조금이라도 영향을 미친 식재료야 많겠지만 후추는 아예 역사의 한 단락을 장식하는 향신료의 대표 격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유럽에서는 서기전 400년경 아라비아상인을 통하여 전래되었는데 후추를 불로장수의 정력제라 믿어 후추의 산지인 인도와의 사이에 아라비아가 가로막고 있어서 아라비아상인을 통하여 금이나 은보다도 비싼 값으로 구입하였습니다.
중국에는 육조시대(六朝時代)에 인도에서 바로 전해졌다고도 하고 한나라 때 서역의 호나라에 사신으로 갔던 장건(張騫)이 비단길을 통하여 가져왔다고도 하는데 호초라는 명칭도 호나라에서 전래된 초(椒)라는 뜻입니다.
이와 같이 후추는 동양과 서양을 가릴 것 없이 그 당시 세계에서 가장 입맛을 돋우는 향신료로서 군림하게 되었으며 우리나라에는 고려 때 이인로(李仁老)가 지은 『파한집』에서 처음 그 명칭이 보이는데 고려 중엽에 이미 우리나라에 알려져 있었고 송나라와의 교역으로 도입되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실제로 신안 앞바다에서 인양한 원나라 때의 선박에서도 후추가 발견되었습니다.
『고려사』에는 1389년(공양왕 1)에 유구(琉球)의 사신이 후추 300근을 가져왔다는 기록이 나오는데 이것으로 미루어 고려 말에는 중국에서뿐만 아니라 남방에서도 직접 후추가 도입되었던 것으로 추측됩니다. 후추는 수입품이었기에 매우 귀중한 물품으로 취급되었는데 『징비록(懲毖錄)』에 수록된 후추의 일화를 보더라도 우리나라 사람들이 얼마나 후추를 선호하였고 귀중히 여겼는지 알 수 있습니다.
4. 후추의 종류
후추의 열매는 직경 5mm의 핵과로 열매 안에 한 개의 씨가 있으며 다 익으면 어두운 붉은색을 띠는데 후추는 향신료로 쓰기 위해 다 익기 전에 수확하여 건조하며 이렇게 만들어진 후추는 검은빛을 띱니다. 흰 후추, 붉은 후추도 모두 같은 열매로 만든 것인데, 흰 후추는 검은 후추의 껍질을 제거한 것이고 붉은 후추는 다 익은 열매를 사용한 것입니다. 검은 후추와 백색 후추가 요리에 주로 쓰이고 있습니다.
검은 후추를 만들기 위해 아직 녹색을 띠고 있는 설익은 후추를 수확하여 뜨거운 물에 데치는데 가열 과정에서 세포벽이 파괴되고 효소가 세포에서 빠져나오게 되어 건조 과정에서 열매는 갈색을 띠게 됩니다. 열매는 햇볕이나 건조기를 이용하여 수일간 말리며 건조된 후추 열매는 쪼그라들고 더욱 짙은 빛을 띠게 되어 주름진 검은 모습을 띠게 됩니다.
흰 후추는 후추의 씨만을 사용하여 만드는데 검은 후추를 만드는 것보다 좀 더 잘 익은 후추 열매를 수확하여 일주일 간 물에 담가 과육 부분이 부패하여 부드럽게 변하길 기다리고 부드럽게 변한 과육을 잘 문질러 제거하면 흰색 씨앗 부분만이 남게 되며 이를 말려 흰 후추를 만들게 됩니다.
일반적이지는 않으나 설익은 후추 열매를 가열하지 않고 말려 녹색 후추로 쓰거나 다 익은 후추 열매를 이용한 붉은 후추를 만들기도 하며 이렇게 생산된 후추는 가루로 만들어 통에 담아서 보관하여 각종 요리의 양념으로 사용됩니다.
후추 속의 식물로 따지면 자그마치 2,400여 종이나 되는 큰 식물군으로 한국에서도 남해안이나 제주도에도 후추등(Piper kadzura)이 자생하며 약용으로 썼지만 역시 매운맛이 없어서 후추 대용으로 사용하긴 힘들었습니다.
후추의 효능 / 먹는 법 / 부작용
1. 후추의 효능
후추에 포함된 피페린 성분은 미뢰를 자극해 소화액 분비를 촉진하며 음식물이 소화관으로 원활하게 이동하는 데 도움을 주는데요. 후추는 식품이 가지고 있는 영양분의 흡수율을 높이고 복부 팽만감, 가스, 변비 등의 증상을 줄이는 데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후추를 규칙적으로 음식에 첨가해서 먹으면 대장암 등의 소화기계 문제가 발생할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후추에는 생각보다 많은 영양소가 포함되어 있는데, 여기에 풍부한 비타민 A와 C, K는 각각 시력 보호와 눈 건강, 세포 손상 방지와 피부 건강, 혈액 응고 및 칼슘 유출 방지 등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 외에도 후추에는 비타민 B1, B2, B9 칼슘 및 구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식물성 영양소가 풍부하게 함유된 후추는 체지방 감소와 신진대사 향상, 체중 감소에도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후추는 암을 예방하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는데, 실제로 국외 연구에서는 후추에 포함된 피페린 성분이 멜라닌 세포 생성을 촉진해 피부 색소 침착과 자외선 노출을 막아 피부암 발병률을 낮출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습니다.
2. 후추 먹는 법
후추의 주성분 중 하나인 피페린은 위액 분비를 촉진시켜 소화를 돕는데 과도한 위액은 점막에 손상을 주므로 굳이 소화제처럼 따로 챙겨 먹을 필요 없이 음식에 뿌려서 먹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고기에 후추 간을 해서 구우면 풍미가 매우 좋아지며 가열하면 향이 강해지는 특성을 이용해 통후추를 기름 없이 볶은 후에 으깨 사용할 수도 있지만 볶은 후 오래 두면 향이 다 날아가 안 볶은 것보다 못해지니 바로 쓸 양만 볶아야 합니다. 또한 피페린 등 향미 물질은 무극성/지용성이므로 고추와 비슷하게 기름에 향미 성분을 녹여내서 사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검은 통후추는 매복 향기가 강해 고기요리에 잘 어울리며 흰 통후추는 향과 맛이 순해 흰살생선, 닭고기, 크림소스 등에 잘 어울립니다. 통후추는 필요할 때마다 그때그때 갈아서 사용하는 것이 훨씬 향이 좋으며 향신료 역할뿐 아니라 드레싱에 사용하며 기름의 산화를 억제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3. 후추의 부작용
후추를 가열하면 발암물질을 생성시킬 수 있다고 하니 가열된 음식에 후추를 뿌려서 섭취할 것을 권장하며 과다 섭취 시 어지럼증, 피부질환, 복통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합니다.
후추를 섭씨 120도 가열하면 발암물질 의심군(2A)인 아크릴아마이드가 대략 500㎍/kg에서 5,000~7,000㎍/kg 수준으로 10배로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으나 후추를 뿌리는 양을 생각해 보면 많아야 수 g이므로 크지 않다는 점입니다.
아크릴아마이드는 후추가 아니더라도 전분류, 특히 튀김 요리 등에서도 생겨나며, 이에 따른 규제들(국내 전반 권고치 기준 1,000㎍/kg, 유럽연합 권고치 기준 식품 종별에 따라 50~750㎍/kg)보다 후추의 아크릴아마이드 농도가 높지만, 후추를 먹는 양을 생각해 보면 그 영향은 미미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매운맛 때문에 어린이가 먹는 것들에도 많이 들어가지 않는다는 걸 생각해 보면 인식은 하되 필요하다면 쓰는 선으로 정리하면 좋을 것입니다.
후기
세계 3대 향신료 중의 하나로 알려진 후추에는 생각보다 많은 영양소가 포함되어 우리 몸에 좋은 영향을 미치며 특히 피페린 성분은 소화액 분비를 촉진하고 음식물이 소화관으로 원활하게 이동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하지만 후추를 가열하면 발암물질이 생길 수 있어 가열된 음식에 후추를 뿌려서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과다 섭취 시 어지럼증, 피부질환, 복통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하니 적정량을 드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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