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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아산 여행] 아산가볼만한 곳 아산 외암마을 / 건재고택 / 참판댁

플랙스라이프 발행일 : 2023-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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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호회 회원들과 아산에 있는 외암마을에 다녀왔는데요. 국가 민속문화재로 지정된 아산시 송악면에 있는 외암마을과 건재고택, 참판댁 등에 대하여 소개하여 드리겠습니다.

 

 

아산 외암마을

1. 아산 외암마을 개요

충청남도 아산시 송악면 외암리에 있는 마을로 2000년 1월 7일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되었으며 '외암마을', '아산 외암민속마을', '외암촌'이라고도 불리고 있습니다.

종합안내도 사진종합안내도 사진
외암마을 종합안내도

설화산 밑에 위치하고 있는 아산외암마을에는 약 5백 년 전에 이 마을에 정착한 예안 이 씨 일가가 지금까지 주류를 이루어 살고 있는데 이끼 낀 나지막한 돌 담장이 인상적이며, 집집이 쌓은 담장 길이를 합하면 모두 5,300 미터나 된다고 합니다.

돌담장 사진
돌담장

 

60여 호 남짓 되는 이 마을은 직접 이곳에서 살고 있는 마을 주민들과 만나게 된다는 점이 박물관에서 옛 흔적을 보는 것과는 다른 느낌을 주며 마을 입구에는 밤나무를 깎아서 세운 남녀 장승과 열녀문이 있고, 곳곳에 조선시대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물레방아, 디딜방아, 연자방아 등이 보존되어 있습니다.

장승 사진연자방아 사진
장승과 연자방아

마을에는 영암군수를 지낸 이상익이 살던 영암군수댁은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으며 건재 고택이라고도 불리며 참판댁은 이조참판을 지낸 퇴호 이정렬이 살던 집인데 고종황제가 이정렬에게 하사해 퇴호거사(退湖居士)라고 쓴 사호현판이 아직 남아 있습니다. 또 송화군수를 지낸 이장현이 살던 송화댁, 성균관 교수를 지낸 이용구가 살았던 교수댁, 홍경래 난을 진압한 이용현이 살았던 병사댁, 이중렬과 그의 아들 이용후 부자가 참봉 벼슬을 지내서 이름 붙은 참봉댁 등이 있고 이 밖에도 외암 이간의 묘소와 신도비를 비롯해 외암동천(巍岩洞天)과 동화수석(東華水石)이라는 글을 새긴 반석과 석각도 볼 수 있습니다.

입구 묘 사진초가를 개조한 카페 사진
마을입구 묘소와 개조한 초가

반가와 그 주변의 초가집들이 원형을 유지한 채 남아 있는데 전통가옥의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되며 특히 영암댁은 회화나무와 수석이 어우러진 정원이 아름답고, 추사 김정희의 글씨 등 문화유산들이 많이 보존되어 있습니다.  팜스테이가 가능하고, 취화선, 태극기 휘날리며 등의 영화가 이곳을 배경으로 촬영되었습니다.

초가집 사진영화 포스터 사진
초가와 영화 포스터

 

2. 아산 외암마을 역사

예안 이 씨의 집성촌으로 500여 년 전부터 형성된 전통 부락으로 현재 60여 호가 살고 있는데 중요 민속자료로 지정된 외암리 민속마을은 양반가의 고택과 초가집, 돌담이 어우러져 얼핏 한국민속촌을 연상시키지만 사람이 실제 기거하는 마을이며 참판댁, 병사댁, 감찰댁, 참봉댁, 영암댁, 종손댁 등 택호가 정해져 있습니다.

초가와 돌담 사진신창댁 사진
초가와 돌담 그리고 신창댁

외암이라는 마을 이름에는 두 가지 이야기가 전해지는데 조선 숙종 때 학자인 이간(李柬)이 설화산의 우뚝 솟은 형상을 따서 호를 외암(巍巖)이라 지었는데, 그의 호를 따서 마을 이름도 외암이라고 불렀으며 한자만 외암(外巖)으로 바꾼 것이라는 곳과 또 하나는 인근 시흥역의 말을 거둬 먹이던 곳이라 하여 오양골로 불리다가 변하여 외암이라 부르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3. 아산 외암마을 지형

마을은 북쪽 설화산(雪華山)을 주봉으로 그 남쪽 경사면에 동서로 길게 뻗어 있으며, 서쪽이 낮고 동쪽이 높은 지형 조건으로 주택은 거의 서남향 또는 남향으로 마을 곳곳에 냇물이 흐르며 입지가 좋고 일조량이 많으며 겨울에 북서계절풍울 막아 주는 등 지형적 이점이 있어 일찍부터 마을이 형성되었습니다.

마을 전경 사진
설화산과 마을

 

마을 입구의 다리를 건너면서 약한 구릉지에 집들이 길을 따라 독특하게 자리 잡고 있으며 마을 가운데로 안길 이 있는데 이 안 길을 따라 올라가면서 좌우로 샛길을 뻗치는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모양은 하늘에서 보면 마치 나무의 큰 줄기를 따라 뻗은 작은 가지 끝에 열매가 맺어 있는 것과 같은 마을배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마을 안길 사진안길과 갈림길
마을 안길과 갈림길

마을의 전체적인 모양은 동서로 긴 타원형이고 동북쪽의 설화산 자락이 마을에 이르러서는 완만하게 구릉을 만들며 마을 앞쪽으로 흘러 내려가므로 서쪽의 마을 어귀는 낮고 동쪽의 뒤로 갈수록 높아지는 동고서저(東高西低) 형상이며 이러한 지형조건에 맞추어 집이 앉은 방향은 거의 서남향인 것입니다.

초가와 뒷산 사진
초가와 뒷산

마을 뒷산인 설화산은 풍수지리상 불(火) 기운이 많아 설화산 계곡에서 흘러내리는 물을 인공적으로 끌어와 여러 집을 통과하게 만듦으로써 불의 기운을 누르는 역할을 하게 했으며 이 물을 생활용 수로도 이용하고 정원을 꾸미는 연못을 만들기도 하는 지혜가 돋보이며 마을 대대로 터를 지키고 있는 물레방아도 재미난 볼거리입니다. 

 

주소: 충남 아산시 송악면 외암민속길 5

운영시간: 3월~10월 09:00~18:00 / 11월~2월 09:00~17:00

요금: 어른-2,000원 / 어린이·청소년·군인-1,000원 / 65세 이상, 6세 이하 어린이, 국가유공자, 장애인-무료 

주차: 무료주차(제1 주차장과 제2 주차장)

             

 

외암마을 건재고택 / 외암마을 참판댁

1. 외암마을 건재고택

충청남도 아산시 송악면 외암리에 있는 조선시대의 옛집으로 1998년 1월 5일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되었으며 현 소유자인 이준경의 증조부 건재(建齋) 이상익(李相翼:1848∼1897)이 지었습니다. 이상익은 영암군수(靈岩郡守)를 지냈기 때문에 택호(宅號)를 영암택(靈岩宅)이라고도 하며, 이곳에서 조선시대 후기의 학자 외암(巍巖) 이간(李柬:1677∼1727)이 태어났습니다.

건재고택 입구 사진고택 개방안내 사진
건재고택 입구와 개방안내

서북향이며 몸채는 안채, 문간채, 사랑채로 이루어지는데 오른쪽에 나무광이 있고 왼쪽에는 곳간이 있습니다. 안채는 ㄱ자형이고 방, 대청, 부엌이 있으며, 문간채는 일자형(一字形)이고 사랑채는 ㄱ자형으로 방과 대청이 있으며 사랑채 앞마당은 정원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정원에는 정자가 2동 있고 이밖에 집 내부에는 가묘(家廟), 후원, 연못 등이 있으며 돌담 밖에는 하인집이 있습니다.

건재고택 안채 사진건재고택 사랑채 사진
건재고택 안채와 사랑채

 

수종이 다양한 정원과 사랑채가 어울려 마을에서 가장 아름다운 집으로 꼽히지만, 출입할 수는 없고 대신 건재고택 돌담에서 아쉬움을 달래 볼 수 있으며 소나무, 단풍나무 등 정원수와 돌담이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하는 최고의 포토 존입니다.

건재고택 정원 사진건재고택 정원 사진
건재고택 정원

2. 외암마을 참판댁

충청남도 아산시 송악면 외암리에 있는 조선시대 주택으로 1984년 12월 24일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되었는데 19세기말에 지은 집으로 추정되며 한말 규장각의 직학사와 참판을 지낸 이정렬(李貞烈)이 고종으로부터 하사 받은 집이라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민속마을인 외암리 동쪽에 있으며 마을에서 규모가 가장 크고 남향한 큰집과 서남향 한 작은집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참판댁 입구 사진
참판댁 입구

큰집은 ‘ㅁ’자형으로 배치하였으며 안채, 사랑채, 대문채로 구성되어 있고 안채는 10칸의 ‘ㄱ’자 집으로 1 고주(高柱) 5량(樑)의 납도리집이며 2칸짜리 대청을 중심으로 왼쪽에서부터 부엌, 안방, 윗방, 골방이 차례로 놓였고 오른쪽으로는 건넌방, 작은 부엌, 머릿방이 있습니다. 사랑채는 5칸 일자(一字)집으로 왼쪽에서부터 작은 사랑방, 대청, 큰 사랑방, 부엌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 고주 5량의 납도리집에 우진각지붕이고 대문채는 일자형의 8칸 후퇴집으로 중앙에 솟을대문이 있으며 헛간과 구들로 이루어졌습니다.

 

작은집은 ㅁ자형 배치로 앞에 문간채, 뒤쪽에 안채와 사랑채가 튼 ‘ㅁ’ 자형을 이루며 큰집의 동쪽에 있는데 문간채는 일자 맞걸이 4칸 초가지붕이고, 곳간채는 안채 동쪽에 거리를 띄워 세로로 배치한 일자 맞걸이 3량의 우진각지붕입니다. 안채는 6칸 ‘ㄱ’ 자형 후퇴집으로 앞에서부터 부엌, 안방, 사잇방, 윗방, 건넌방이 있고 1 고주 5량인데 자연석으로 쌓은 기단에 덤벙 주초를 두고 네모기둥을 세운 합각지붕이며 사랑채는 7칸 ‘ㄱ’ 자형인데 1 고주 4량가로 초가지붕입니다.

 

이 집의 평면 구성은 대체로 대청이 안방 구들에서 꺾여 놓이는 중부방식을 따랐지만 작은집 사랑채는 대청이 한쪽으로 배치된 남도식으로 집안의 살림살이 가구도 잘 보존되어 있으며 큰집은 집을 둘러싸는 돌담으로 공간을 구획하였습니다.

참판댁 연엽주가 유명한데 고종 때 지독한 가뭄이 들어 비서감승을 지낸 이원집이 백성이 고통받는 상황을 알리자, 고종은 반찬 가짓수를 줄이고 반주도 내지 말라고 명하였는데 이원집은 자신 때문에 임금이 반주조차 마시지 못하는 것을 죄스럽게 여겨 대신 연엽주를 올렸다고 합니다. 누룩과 고두밥을 연잎에 싸서 따뜻한 곳에 두면 술이 되는데 참판댁에서는 직접 채취한 연잎으로 연엽주를 만들며, 판매도 하고 있습니다.

 

참판댁 입구 사진연엽주 안내 간판 사진
참판댁과 연엽주

 

여행 후기

 

오늘은 국가 민속문화재로 지정된 아산의 외암마을에 대하여 소개하여 드렸는데요. 외암마을은 서울에서 약 1시간 30분 거리에 있어 드라이브로 당일 여행도 가능한 위치에 있습니다. 이곳은 고택과 초가 등 조선시대의 건물을 볼 수 있는 아름다운 곳입니다.

 

인근에 사계절 행사가 끊이지 않는 아름다운 정원 피나클랜드와 현충사가 있어 함께 여행을 하면 좋은 코스가 될 것으로 생각되어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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