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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북극한파' 영향으로 146명 사망, 영상기온인데?

플랙스라이프 발행일 : 2023-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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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북극한파로 2일에 걸쳐 많은 사망자가 생기는 등 피해가 발생했는데 그 현황과 북극한파의 원인 그리고 지구 온난화의 역설 등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대만 한파 사진
대만-한파
 
 

 

대만 북극한파 피해현황

 

한반도를 꽁꽁 얼려버린 북극발 한파가 아열대 기후인 대만까지 내려가면서 이틀간 146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27일부터 이틀간 심혈관질환으로 대만 전 지역에서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대만의 주요 언론들이 보도했는데 사망자 대부분이 고령인 노인들로, 저온으로 심혈관에 이상이 생겼던 것으로 보이며 사망자 중에는 3세 남아와 1세 여아도 포함됐습니다.

 

중국 시보에 따르면 이번 한파로 사망자가 발생한 지역은 수도권 지역인 타이베이와 신베이에서 각각 28명과 19명, 지룽 3명, 타오위안 24명, 신주 4명, 장화 6명, 동부 이란 8명, 화롄 6명, 남부 가오슝과 핑둥에서 각각 16명, 외곽도서인 펑후에서 1명이 사망 등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북극한파와 관련하여 대만 중앙기상국은 29일 기준으로 22개 시와 현에 저온 특보를 발령했습니다. 

 

대만은 한국보다 기온이 높지만 주거시설의 방이나 거실 바닥이 타일이나 대리석으로, 온돌과 같은 난방시설이 설치되어 있지 않아 추위에 취약하며 겨울철 습도가 높아 실제 체감 온도는 더 낮은데 겨울철 대만에서는 집 안보다 햇볕이 있는 집 밖이 오히려 더 따뜻하게 느껴진다고 알려졌습니다.

 

대만은 지난해 12월 16~17일에 불어닥친 첫 한파 때도 99명이 한랭질환인 저체온증으로 사망했으며 대만대병원 응급의학부의 리젠장 의사는 연합뉴스에 만성 기저질환이나 심혈관 질환 등이 있는 고령 환자는 추운 날씨와 급격한 일교차 등으로 인해 급사하기 쉬운 고위험군이라고 밝혔습니다.

 

 

 

 

북극한파의 원인

 

강력한 한파가 몰아친 건 북극 지역의 냉기를 묶어두던 소용돌이, 즉 제트기류가 약해지면서 -48도에 이르는 북쪽의 찬 공기가 한반도와 그 아래쪽으로 내려왔기 때문입니다.

 

제트기류가 강약을 되풀이하는 것을 북극진동이라고 부르는데, 12월 초부터 강한 음의 진동을 보이고 있는데요. 북극진동 지수가 양수(+)면 제트기류가 강하고 음수(-)면 약하다는 뜻인데 이렇게 제트기류가 약해진 상황에서 북쪽에 쌓였던 찬 공기가 한국과 대만을 비롯해 서유럽과 북미 등으로 동시에 밀려오면서 북반구 곳곳에서 강력한 한파가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지구 온난화의 역설

 

근래들어 따뜻한 겨울 날씨가 이어지다 기습 한파가 불쑥 찾아오는 데는 ‘지구온난화의 역설’이 있습니다. 겨울 기온이 상승할수록 북극을 감싸고 있는 찬 공기들이 약해져 북쪽 시베리아 찬 공기가 확장하면서 한반도를 덮치는 것입니다.

 

 극한 추위가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것과 대조적으로 한반도나 북극 겨울 기온은 지구온난화 영향으로 매년 오르고 있는데 이는 북극의 찬 공기를 잡아두는 제트기류가 약해지면서 남쪽으로 내려오고, 그 영향으로 한반도가 추워지는 것입니다. 

 

난 추위 역시 한반도에 시베리아에 쌓여있던 찬 공기가 쏟아지면서 시작됐는데 북쪽 시베리아에 있는 공기가 몽골 부근에 며칠 머물다 동아시아로 떨어지면서 한반도뿐만 아니라 중국·러시아 지역까지 한파가 몰아쳤던 것입니다. 중국의 최북단인 헤이룽장성 모허시의 기온은 영하 53도까지 떨어지는 등 역대 최저기온을 경신했습니다.

 

김백민 부경대 환경대기과학과 교수는 “한기가 오랫동안 북극에 갇혀 있으면서 초겨울에 따뜻했다가, 그 한기가 봇물 터지듯 내려오면서 동유럽과 동아시아 지역에 한파를 몰고 왔다”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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