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홍수 오클랜드 비상사태 선포 4명 실종 / 사망

뉴질랜드의 홍수현황을 살펴보고 조치사항과 앞으로의 전망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뉴질랜드-홍수현장

 

 

 

뉴질랜드 홍수 현황

 

27일 밤(현지시간) 뉴질랜드 최대 도시 오클랜드에  비상사태가 선포됐는데 폭우가 쏟아지면서 침수 피해가 잇따르고 사망자도 발견된데 따른 것입니다. 오클랜드 등 북섬 북부 지역에 어제 폭우가 쏟아져 주민 2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현지 시각으로 어제(27일)부터 오늘(28일) 새벽 1시까지 24시간 동안 오클랜드 지역에 249mm의 많은 비가 내려 건물들이 침수되고 전기 공급이 중단되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뉴질랜드 기상청은 오늘 새벽까지 24시간 동안 오클랜드 지역에서 내린 비의 양(249mm)은 지난 1985년 2월의 종전 하루 최고 강우량 161.8mm를 뛰어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인들이 많이 사는 북부 교외 지역인 노스쇼어 지역에서 사망자가 나왔는데 사망자는 노스쇼어 지역에서도 저지대에 속하는 글렌필드의 와이라우 밸리에서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아직 사망 원인이 홍수 때문인지는 확신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노스쇼어에서 더 북쪽인 워크워스 인근에서는 뉴질랜드 북섬과 남섬을 각각 관통하는 핵심 도로인 1번 국도가 침수되는 바람에 수많은 운전자들이 오도가도 못하고 밤을 새웠습니다.

시내에서는 주택과 상가가 침수되면서 주민들이 한 밤중에 대피하기도 했고 뉴질랜드 최대이자 핵심 공항인 오클랜드 국제공항도 폭우로 이착륙이 중단됐으며 항공기가 뜨지 못 해 밤새 여행객 2000여 명이 공항을 배회했습니다.

 

뉴질랜드 지역의 홍수로 인하여 27일 밤 오클랜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엘튼 존 콘서트 역시 취소되었습니다.

 

 

조치 및 전망

 

28일 현지 언론 스터프, 뉴질랜드 헤럴드 등에 따르면 웨인 브라운 오클랜드 시장은  전날 밤 10시30분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앞으로 7일간 비상사태가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으며 45분 뒤인 11시15분 기자회견을 가졌는데 비상사태로 기자회견을 한 것은 시장 취임 이후 이번이 처음입니다.

오클랜드 국제공항도 홍수로 국제선과 국내선 터미널이 모두 폐쇄돼 오늘 정오까지 복구가 어려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크리스 힙킨스 신임 총리도 28일 오클랜드를 방문할 예정이며 오클랜드에는 일주일간 지역 비상사태가 선포되었고 세 군데 비상 민방위 센터가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뉴질랜드 민방위본부는 앞으로도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며 홍수 피해에 철저히 대비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남반구인 뉴질랜드는 지금이 여름철로 대개 여름은 건조한 계절이지만 올해 기후 위기 속에 여름 폭우가 잦은 기현상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지구 온난화 등 기후의 위기가 남의 일이 아니며 전 세계적으로 이에 대한 대처를 통해 앞으로 닥쳐 올 기후의 이변에 대비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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