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원인 및 증상, 진단/치료, 좋은 운동과 음식

고혈압이란 무엇인지 , 원인과 증상, 진단/치료 그리고 좋은 운동과 음식 등에 대하여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고혈압의-증상

 

 

고혈압이란?

 

혈압이란 혈액이 혈관 벽에 가하는 힘을 말하며 수축기 혈압(최고혈압)과 확장기 혈압(최저혈압)이 있습니다. 혈액의 압력은 심장이 수축하여 동맥혈관으로 혈액을 보낼 때 가장 높은데 이때의 혈압을 수축기 혈압이라고 하고, 심장이 늘어나서 혈액을 받아들일 때 가장 낮은데 이때의 혈압을 이완기 혈압이라고 합니다.

 

고혈압은 18세 이상의 성인에서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이거나 확장기 혈압이 90mmHg 이상인 경우를 말하며 대한고혈압학회와 미국심장학회의 혈압의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정상 혈압 : 수축기 혈압 120mmHg 미만, 확장기 혈압 80mmHg 미만

② 고혈압 전 단계 : 수축기 혈압 120~139mmHg이거나, 확장기 혈압 80~89mmHg

③ 1기 고혈압(경도 고혈압) : 수축기 혈압 140~159mmHg이거나, 확장기 혈압 90~99mmHg

④ 2기 고혈압(중등도 이상 고혈압) : 수축기 혈압 160mmHg 이상이거나, 확장기 혈압 100mmHg 이상

 

 우리나라 성인 인구의 약 30%가 혈압이 높아진 증상인 고혈압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고혈압의 원인 및 증상

 

 고혈압이 발생하는 요인으로는 고혈압의 가족력, 음주, 흡연, 고령, 운동 부족, 비만, 짜게 먹는 식습관, 스트레스 등의 환경적, 심리적 요인 등이 있습니다.

 

고혈압의 90% 이상은 본태성으로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나머지 5~10%는 원인이 명확한 이차성 고혈압에 해당합니다. 본태성 고혈압은 다양한 요인이 모여서 고혈압을 일으키는데, 이 중에는 유전적인 요인(가족력)이 가장 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고혈압을 유발하는 요인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출처: 서울아산병원 질환백과>

① 심혈관 질환의 가족력(유전)
② 흡연
③ 고지혈증
④ 당뇨병
⑤ 60세 이후 노년층
⑥ 성별(남성과 폐경 이후 여성)
⑦ 식사성 요인 : Na, 지방 및 알코올의 과잉 섭취, K, Mg, Ca의 섭취 부족
⑧ 약물 요인 : 경구 피임약, 제산제, 항염제, 식욕억제제

 

고혈압은 뚜렷한 증상이 없어 ‘소리 없는 죽음의 악마’라고 할 정도입니다. 간혹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로 혈압 상승에 따른 두통이나 어지러움, 피로감 등이 있습니다. 또한 코피나 혈뇨, 시력 저하, 뇌혈관 장애 증상, 협심증 등 고혈압성 혈관 질환에 의한 증상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두통이 있는 경우에도 혈압이 올라갈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경우 혈압 때문에 두통이 생기지 않고 두통 때문에 혈압이 올라가는 현상이 많으므로 두통이 있으면 혈압보다는 먼저 두통을 조절해야 합니다.

흔히 목덜미가 뻣뻣하면 혈압이 높다고 생각하는데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해 목이 뻣뻣해지고 그로 인해 혈압이 올라갈 수 있으니 목이 뻣뻣할 때는 다른 이유를 먼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고혈압 진단 / 치료

 

혈압을 측정하기 전에는 안정을 취하고 담배를 피우거나 카페인 섭취를 피해야 합니다. 1회 측정으로 고혈압을 진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정확한 진단을 위해 24시간 보행 혈압 감시 검사를 하여 평균 수축기 혈압이 135mmHg 이상이거나, 평균 이완기 혈압이 95mmHg 이상이면 고혈압으로 진단하게 됩니다.

 

고혈압은 노년층에서 많이 발생하므로 젊은 나이에 고혈압 진단을 받으면 이차성 고혈압인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차성 고혈압의 경우 원인 질환을 치료하면 완치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원인 질환을 감별해야 합니다. 내분비 질환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특수 혈액 검사를 해야 하고 필요시에는 CT 검사나 복부 초음파를 시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고혈압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비약물적 요법과 약물적 요법을 함께 실시합니다. 고혈압 전 단계에서는 체중 조절, 식사 요법, 행동 수정, 규칙적인 운동 실시 등의 비약물적 요법을 먼저 시행하고 고혈압으로 진단받으면 반드시 약물을 이용해 혈압을 정상으로 조절해야 합니다. 

 

고혈압은 대부분 복합적인 위험 요소를 지니고 있지만 식사 요법은 고혈압 관리에 있어 매우 중요합니다. 체중 조절, 염분 섭취 제한, 알코올 섭취 제한 등 생활습관을 교정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특히 체중 조절이 가장 중요합니다.

 

 

고혈압에 좋은 운동과 음식

 

지속적으로 운동하면 몸무게가 빠지지 않더라도 혈압이 5-7mmHg 정도 낮아지는데 자신에게 적당한 강도로 운동을 해야 합니다. 운동 중의 심박수가 분당 110-120회 정도로 땀이 날 정도의 강도가 적합합니다.

고혈압에 좋은 운동으로 빨리 걷기, 가볍게 뛰기, 자전거 타기, 계단 오르기 등 중등도 정도의 유산소 운동을 1회 30-60분, 일주일에 3-5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 전에는 가벼운 스트레칭과 관절 운동을 하고, 운동 후에도 정리 운동을 시행하여 운동 시 쌓인 긴장과 피로를 해소하도록 합니다. 

올바른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은 혈관건강을 지키는데 필수 요소입니다. 동맥경화, 고혈압 등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인 현미·보리가 들어간 밥을 시작으로 꽁치 같은 등푸른생선과 미역·다시마 등의 해조류,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로 반찬을, 후식은 사과·토마토로 식단을 꾸리고 되도록 싱겁게 먹는 습관을 길러야 합니다. 

혈관을 맑게 하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데 도움이 되는 내 몸에 알맞은 운동과 음식들로 혈관건강을 지키시기 바랍니다.